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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형돈 활동중단

용사여 2020. 11. 5. 21:39

웃기는 건 빼고 다 잘한다는 개그맨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문제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11월 12일에도 불안장애가 심각해져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무한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주간 아이돌 등에서 하차한 뒤 다음 해 9월 주간아이돌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에 복귀한 바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전부터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했던 정형돈은 사실 알고 보면 공채 합격 -> 개그 프로그램 에이스 -> 지상파 프로그램 서브로 두각 -> 케이블 MC로 진행 능력 업그레이드 -> 지상파/종편 MC로 자리매김의 단계를 밟은 엘리트 코스 개그맨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힐링캠프에 나와 불안증세 약 먹고 있다 밝히는 정형돈, 영상캡쳐

 

유재석과 박명수가 과거 의좋은 형제 특집 등에서 정형돈이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고 말했었죠. 정형돈은 감성이 풍부하고 눈물도 많고 시청자들의 반응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5일 정형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FNC에 따르면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습니다. 정형돈은 방송 촬영에 대한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건강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휴식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JTBC 뭉쳐야 찬다 화면 캡쳐

현재 정형돈은 '뭉쳐야 찬다' 외에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도니스쿨'(유튜브)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MC에서 MC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애청하는 '뭉쳐야 찬다'에서는 김성주와 함께 찰떡 중계를 보이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 당분간 볼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사람 사는 게 녹록치 않습니다. 유명하고 부자가 된 사람이나 살기 어려워 허덕대는 사람이나 세상 사는 게 쉽지 않습니다. 마음을 아무리 굳게 먹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도 힘든 건 힘든 것이죠. 이런 세상을 좀 더 평안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 좀 더 배려하고 조금 양보하고 좋은 눈 빛으로 봐주고 하면 어떨까요? 상처 입은 영혼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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