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나의 소망은 동방신기 5인이 합체해 무대에 서는 것

한 때 소망이 동방신기 5인이 다시 모여 노래하는 걸 보는 것이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완벽한 노래와 춤과 외모와 체격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장면은 15년 가까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거나 부족함이 없는 멋진 모습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동방신기 5인이 노래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댓글을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방탄소년단 BTS가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지만 2011년 12월 23일자 TV리포트를 보면 김재중이 페루 최고의 섹시 미남 투표에서 44.3%로 1위가 되었으며 박유천, 김준수, 최강창민, 유노윤호 모두 순위권 위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으니 그 당시 동방신기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아디돌이 대중의 주류로 확실히 자리잡게 된 것이 동방신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해도 크게 반박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동방신기는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스타가 되었고 이후로 2세대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하는 발판이 됩니다. 2004년 데뷔 이후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함께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박유천이 성균관 스캔들에 나와 송준기, 유아인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으로 달달하게 연기할 때만 해도 언젠가 5인이 다시 만나 무대를 할 날이 있지 않을까 간절하게 기대하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을 내려 놓은지 몇년 된 듯 합니다. 그 이후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을 조금씩 정리했다고 할까요?

 

무도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놀면뭐하니에서 다시 토토즐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해도 동방신기 5인이 합체해 노래 할 일은 다시 없을 듯 합니다.

 

엊그제는 동방신기가 데뷔초 음악프로그램에서 받았던 트로피를 중고나라에서 판매한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제 동방신기 5인은 영원히 없다는 마침표가 되는 기사인듯 합니다. 마지막 남은 연민까지 정리하렵니다. 이젠 정말 안녕 동방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