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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10월 21일(수)  칠중주: 홍콩 이야기

 

 

PROGRAM NOTE

"이름만 들어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홍콩’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영화를 만들었다. 조니 토 감독이 프로듀싱을 맡고, 1950년대부터 근 미래까지의 시간을 배경으로 각 감독들이 10여 분 남짓으로 만든 홍콩에 대한 애정 어린 송가 일곱 편을 모아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다. 홍금보는 <수련>에서 무술을 배우던 소년기의 수업시대를 회고하고, 허안화의 <교장선생님>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눴던 1960년대 초등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을 불러온다. 담가명은 <사랑스러운 그 밤>에서 영국 이민으로 헤어지게 되는 연인들의 풋풋한 첫사랑을, 원화평은 <귀향>에서 쿵푸 마스터 할아버지와 손녀의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조니 토는 <보난자>에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아시아 금융위기와 닷컴 버블, 사스위기 등을 거친 극적 반전의 시대에 주식투자에 열중했던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다. 임영동의 <길을 잃다>는 홍콩의 과거를 고집스레 사랑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추억하며, 서극의 <속 깊은 대화>는 소통 불가능성이 지배하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동시대 영화와 감독들에 대한 애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박선영)

 

 

폐막작  10월 30일(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PROGRAM NOTE

"지체장애인인 조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미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간다. 해양생물학을 전공하며 유학을 준비 중인 츠네오는 바다를 사랑하는 대학생으로 조제와 비슷한 또래이다. 조제를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온 할머니는 츠네오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여 조제를 일정 시간 돌보게 한다. 조제는 할머니의 눈을 피해, 혹은 할머니의 묵인하에, 츠네오와 함께 바깥나들이를 시작하고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간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며,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등과 함께 만들었던 실사영화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이누도 잇신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영화가 사랑과 청춘의 파고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리면서도 현실적인 고통의 무게를 동등한 비중으로 함께 이야기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보다 희망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작화와 따뜻한 파스텔 톤의 채색을 통해 세상과 맞닥뜨린 조제의 용기와 사랑을 응원한다." (박선영)

 

 

어워드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1-30 October, 2020

www.biff.kr

예매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좌석은 25%만 가동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총 좌석 36석인 인디플러스관 같은 경우는 9명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상영작은 세 자리 건너 한 자리씩 앉을 수 있게 배치되어 600명이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2019 부산 국제영화제/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바이러스가 우리 살아가는 모습에 너무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던 부산국제영화제 마저 규모가 축소되고 관객수가 제한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년 같은 풍성한 잔칫집 분위기가 나기는 어렵겠지만 아름다운 부산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를 통해 풍성한 가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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