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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SsingSsing Band 세 멤버가 높은 힐에 짧은 치마, 가죽 바지를 입고 엄청난 무대를 보여준 NPR에 BTS가 출연했습니다. 미국 인기 공영 라디오인 NPR에서 Bob Boilen의 사무실 책상에서 열리는 Tiny Desk Concert는 문화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역량을 가진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무대였는데 BTS도 그 무대에 선 것입니다. 

 

SsingSsing Band가 NPR에 출연한 영상을 보고 팬이 되어버려 친구들과 여행 가서도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다니며 이희문과 SsingSsing Band의 영상을 끝도 없이 파다가 쿠사리를 듣기는 했지만 BTS가 바로 그 무대에 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Tiny Desk Concert을 파고들어가 보니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조나스 브라더스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도 다수 출연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BTS가 Tiny Desk Concert라에 출연해 멋진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걸 보고 '와 이래서 방탄 방탄하는구나'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사태로 미국에서 활동을 할 수 없는 이때에 NPR이라는 공신력 있고 사랑받는 무대를 통해 노래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큰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무대 중에 결국 흥에 겨워 어깨춤을 들썩이는 모습도 방탄 다웠고 옷도 얼마나 예쁘게 입었는지 코디에게 상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감색 재킷과 주황색 셔츠와 청바지 조화가 멋집니다.  

 

youtu.be/gFYAXsa7pe8

지금은 해채 되어 각자 활동을 하지만 이희문, 신승태, 추다혜로 구성된 SsingSsing Band가 무대를 씹어 먹는 장면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일일 최소 3회 보게 되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 천재가 많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경기민요 전수자인 이희문 씨의 노련한 리드와 신승태 씨의 뻔뻔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과 노래, 추다혜의 애끓는 듯한 난봉가가 정말 일품입니다.

 

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npr+ssing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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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악기와 현대 악기가 조화를 이룬 밴드 '고래야'가 Tiny Desk Concert에서 공연을 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우리 전통 음악이 록이나 사이키델릭으로 표현된 노래를 들어보시면 어깨춤이 절로 나실 겁니다. 

 

youtu.be/1ZhAz6-Cgdg

 

한편 NPR은 지난 7월 기사에서 '문화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엔진의 하나로 작동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과 기획력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K팝 밴드들은 기획사들이 이 역할을 담당했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NPR은 세계적으로 'K팝'으로 알려진 밴드들이 한국의 전통 음악성보다 세계적인 장르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를 반영하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논평했는데요 이희문, 고래야, 이 날치 등 우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리를 전통의 세계로 이끄는 뮤지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기사에 대한 답이 된다 생각합니다.

BTS뿐 아니라 이희문, 날치, 고래 등 전통을 노래하는 밴드들도 세계를 향해 속속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 산업은 앞으로도 쭉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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