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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뚜기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라면을 즐겨드시나요? 즐겨드신다면 어떤 종류의 라면을 즐겨 드시고는 하나요? 저는 요즘 진라면 매운맛을 즐겨 먹습니다. 특유의 깔끔한 맛 때문인지 라면이 생각날 때면 자연스럽게 이 라면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유독 이 라면을 먹게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오뚜기에서 나온 라면이기 때문입니다. 큰 도움이 되지 않아도 이왕 똑같이 먹을 라면일 거면 조금 더 나은 소비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오뚜기를 선택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입소소의 자료에 의하면 식품 면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가 바로 오뚜기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46.7%를 기록해 2위인 농심(33.9%)를 제치고 여유롭게 1위에 올랐습니다.

 

 

 

오뚜기가 이렇게 사회적인 신뢰를 받고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먼저 오뚜기는 착한 기업으로 마케팅하고, 또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SNS에서 한번쯤은 갓뚜기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텐데요. 봉사, 사회적 기여 활동등을 많이 하며 소비자에게 친근한 태도를 보이는 오뚜기를 신을 뜻하는 영어 god()와 합성하여 갓뚜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갓뚜기의 뜻이 오뚜기라는 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칭찬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에 걸맞게 오뚜기는 칭찬받을 만한 일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뚜기는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1992년부터 오랜시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비자와 세심한 소통을 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고 더 나은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상속세인 1500억원을 전부 납부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으며 소속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착한 기업, 올바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했습니다. 과연 갓뚜기라고 불릴 만한 행적들인 것 같습니다.

 

기업의 첫 번째 목표는 단연 이윤추구 입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이라고 해도,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회사라면 회사로써 가치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이윤을 내는 것은 회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회사라면, 사회로부터 이득을 취하고 큰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라면 마땅히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념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적 책임은 커다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법을 지키고, 윤리적으로 경영하며,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소비자의 인식이 발전해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지는 윤리적인 기업들과 그렇지 않는 기업들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오뚜기가 2년 연속 평판 1위를 하고 1위 라면 브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통계를 봐도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작고 미미한 소비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더 나은 방향을 알고 있는 듯한 기업의 상품을 사고, 그렇지 않은 기업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왕이면 어떤 기업을 소비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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